올 겨울은 유난히도 따뜻해(?)
추위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다.
1박2일 친구들과 함께한 설악산
초입에서 곰과 금강송이 반겨준다^^
눈구경을 별로 못한 올 겨울
저 멀리 보이는 눈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을 오르는데
비수기 오후에 타다보니
대기시간 없이 바로 탑승해서 기쁨 두배!
저 멀리 속초시내와 어렴풋이 바다도~
누군가 조그만하게 눈사람을 만들어 놓아
덕분에 사진을 찍어본다.
눈바위 사이로 보이는 울산바위!
권금성 정상은 안타깝게도
월동 장비(아이젠)가 없어서 안전상 패스
내려가며 신흥사 전경도 찍어보고~
멋진 절경을 사시사철 보여주는 설악산
괜히 설악산 설악산 하는게 아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예쁜 열대어가...
식사 하기 전 영금정에 들르고
동명항 단골집에서 고급 회 식감 좋은
참가자미에 빨간 소주, 와우~ 진짜 좋다!
식사후 방파제를 거닐며 대화도 나누고~
헤드랜턴을 끼고 다니던 이분
돌문어 제법 큰 녀석을 잡아낸다. 부럽부럽
바다 반영이 밤의 정취를 한껏 살려준다.
1박2일 둘째날
아침에 미세먼지 하나 없는 멋진 설악산
우연히 알게된 빵집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
유명한(?)빵을 커피와 함께 음미하며
나름 행복한 시간도 가져보고~
그동안 지나치기만 했던 저 타워
오늘은 올라가 보기로 결정했다.
올라와 보니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한눈에 볼 수 있는 설악산과 속초 시내
그리고 검푸른 바다
잠시 쉬고있는 영랑호의 갈매기들
이제 기수를 주문진항으로~
우리 일행을 매료시킨 이 파도!!!
아들바위 뒤의 모습이다.
이제 성난(?) 멋드러진 파도 감상하시라~
갈매기 한마리가 무심코 바다를 보고있다.
겹겹이 밀려오는 저 웅장한 파도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한마디로 와~ 하며 지켜보았다.
저쪽에서 카약을 탔었는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이제 진고개를 넘어
(몇년전 자전거를 타고 거꾸로 올랐는데)
오대산 월정사로~
이곳은 눈이 제법 와서 쌓여있다.
해가 넘어가는 월정사 사찰 모습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했으니
천년의 역사를 가진 사찰
팔각 구층 석탑 앞에는
석조보살 좌상이 기도하는 모습으로~
기와 위의 눈이 행여 떨어질까
애처롭게(?) 매달려 있는듯 보인다.
우리나라 걷기 좋은 3대 전나무 숲은
월정사,광릉 수목원,내소사 전나무 숲
저기 한 가족이 다정스레 걷고있다.
비록 짧은 1박2일 기간 이었지만
그동안 못보았던 눈과 멋진 파도 실컷 보고
행복 가득 안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