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구들끼리 아주 저렴한 가격에
솔깃해 의기투합해 함께했던 제주 여행!
그 짧았던 여행길을 회상해본다.
제주 공항은 항상 붐빈다.
하루에 450여편이 뜨고 내리고 있으니~
용두암 바로 옆에는 춤을 사랑(?)하는
외국인이 춤을 추며 기부를 받고 있었다.
비행 시간이 오후이기에 첫날 간곳이
'한라 수목원'인데 시내에서 가깝고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만날 수 있어 좋고
산림욕장과 오름도 있다.
예쁜 나무들 사이로 내려앉은
늦은 오후의 그림자도 아늑했다.
제주의 명물 갈치 조림 특대를 시켜
나름 첫날 분위기를 잡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간 실망이다.
그림은 그럴싸한데 내용물이 허접해ㅠㅠ
해뜨기 직전 호텔을 나와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셔본다.
(서울은 미세먼지로 아우성 이던데...)
우리가 평소 알고있던 삼다도가 바뀌었다.
바람 바위 여자가 많아 삼다도 였는데
지금은 차량 펜션 커피샆이 많은 삼다도^^
최근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의 주인공 '카멜리아'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
이리봐도 꽃 저리봐도 꽃 꽃세상^^
동백꽃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었나?
여수 동백꽃과 다르게 러블리한(?)색감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연못에 비친 동백이 아름다운 '보순 연지'
평생을 함께하며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어준 아내를 위해 만든 연못이란다.
겁을 상실한(?)이 녀석은 사람이
곁에 있어도 날아갈 생각을 안한다.
저 멀리 한라산의 웅장한 모습!
오랫만에 가본 '여미지 식물원'
바람이 많이 불거나 추울때 돌아보면 굳!
다녀 가신분들의 필체가 수두룩~
바로 옆 골프장에서는 퍼팅 진행중^^
송악산 둘레길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1시간이면 다 돌 수 있는 거리이고
아름다운 바다와 산방산이 한눈에...
안타까운것은 보수를 위해 등산로 통제
그러나 2020.7월 지나면 해제^^
송악산 둘레길의 일본 군사시설!
다양한 일제시대의 잔재중 하나로
태평양 전쟁 말기에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았다는 증거
다크 투어리즘에 대해서...
제주도의 비극적이고 어두운 과거를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위한 여행 코스로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과 활주로
지하벙커 동굴진지 비행기 격납고
고사포 진지등이 있다.
송악산 올레길은 제주 올레 10코스이며
가파르지 않아 천천히 걷기에 수월하고
초입의 바닷가를 지나면
약간의 오르막이 있는 숲을 지난다.
마라도 가파도가 한눈에 보이고
'대장금'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지^^
저기 보이는 형제섬 옆 마라도로 향하는 배
이번에 못갔지만 다음에는 꼭 가봐야지.
유리 공예품 전시장 '유리의 성'
보이는곳 모두가 유리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해도 될만큼 아름다운 예술작품 가득
건물 안에는 동화책에나 나올법한
커다란 넝쿨이 저 천장까지 닿아있다.
동선을 따라가면 멋진 작품들이 즐비~
색들의 조화로움이~
그래 맞아 예술이다!
조천읍에 위치한 '에코랜드'는
일정에 없었기에 정문 사진만 찍었지만
편안하고 여유로운 산책을 원한다면
주위에서 추천하는 장소이다.
'교래 자연 휴양림'은 생태 관찰로를 걸으며
난대와 온대 수종이 공존하는 독특함과
서식 식물종이 다양해 함께 걸으며
이야기도 하고 사색하기에 아주 멋진곳!
휴양지구 야영지구 산림욕지구
생태 체험지구로 조성되어 있으며
3.5Km 거리 큰지리오름이 있는 곳이다.
울창한 숲사이로 고사리에 빛을 더하니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사를~
'성읍 민속 마을'은 민속자료 제 188호로
보호되고 있어 한적하고 고고한
향토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현재 주민들이 살고있어 일부만 관람했다.
성곽 향교외에도 옛 생활의 자취를
간직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어 좋고
한국 민속촌의 느낌도 든다.
섭지코지 또는 휘닉스 아일랜드
어느것을 검색해도 장소는 같다는 사실^^
'바람의 언덕'이 먼저 관광객을 맞이한다.
드라마 '올 인'으로 유명해진곳^^
섭지코지가 무슨뜻일까?
제주 방언 '좁은 땅'이라는 뜻 섭지와
'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섭지코지
산책로는 거의 환상적인데 어느 해안과는
다르게 붉은 화산재 송이로 덮여있어
마치 기암괴석 수석 전시회를 하는듯하다.
저 멀리 성산 일출봉을 바라보는 뷰도
아름답기에 자동적으로 찰칵!
사랑의 전설이 담겼다는
촛대 모양의 기암 괴석 '선돌바위'
저 들녘 사이로 애마부인(?)이~
바로 옆 건물이 유명한 올인 하우스^^
예전의 영화 촬영지인데 지금은 출입금지!
일몰이 가까워지며 바람에 흩날리는
저 억새의 모습은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도시 생활에 지쳐 자연으로 떠나고 싶거나
마음의 여유를 느끼며 산책하고 싶을때
공기 좋고 물 맑은 제주도 여행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된다.
여행은 인간을 겸손하게 만들며
세상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영역이
얼마나 작은가를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