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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상 사

popeye 2019. 10. 7. 05:54


그 옛날 고급 요정이던 대원각을

송광사 법정 스님에게 시주를 하여

탄생한 사찰 길상사


단아한 모습의 극락전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 부처님을 모셔둔 전각이다.


길상사에는 일주문 극락전 범종각 적묵당

지장전 설법전 관세음보살 석상

길상화 불자 공덕비등이 배치되어있다.

지장전 맨 아래층의 선열당(공양간)

바로 옆의 작은 원형 연못에서는

야외 명상이나 수련이 이뤄지기도 한다.



스님의 뒷모습은 여유로움 그 자체



시주 길상화님의 공덕비



길상사의 꽃무릇이

꽃밭에 불이난듯 빨갛게 타오르고있다.


법정스님 유골을 모신 진영각 앞에는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 인산 인해

꽃이 필때는 잎이 없고 잎이 날때는

꽃이 지고 없기에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해 그리워하는 꽃

그래서 상사화라 불리워진다.

무소유 법정 스님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종파에 관계없이

존경하고 추앙하는 인물!

 

그분이 계시던곳을 보는것 만으로도

스님의 가르침을 느끼게한다.


가을 볕과 함께 적당히 물오른 꽃무릇




하늘 바람 구름 꽃이 어우러진 길상사



범종각 주변에도

가을이 살포시 내려 앉고 있다.

조만간 빨간 옷으로 갈아 입겠지?

극락전 앞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중인(?)

귀여운 아기 부처님 참선에 드신것 같다.


기와 담벼락 곁에 한송이

덜렁 핀 꽃무릇이 무척 도도해 보인다.


머물렀던 모든 순간이 아름다운 이곳에선

마음에도 평화와 여유로움이...


사실 꽃무릇을 보기에는 좀 늦은듯하니

다음에는 꼭 9월 중순에 가야겠다.

자, 우리나라 3대 꽃무릇 성지는?

1.영광 불갑사

2.함평 용천사

3.고창 선운사



길상사 불교대학 바로 옆에 위치한

길상 7층보탑 주변에는

탑돌이를 하는 보살님들을 흔히 볼수있다.


또한 이 길상보탑은 길상사

성북 성당 덕수 교회가 함께 종교간의

교류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한다.

 땅에는 나라도 종교도 따로 있지만

하늘로 가면 그런 경계가 없겠지?


이제 일주문을 나아 속세로 돌아온다.

길상사는 친구 또는 좋은 사람과

동행해도 좋지만 혼자서 고즈녁한

사찰에서 명상을 해보는것도 좋을듯하다.


길상사를 나와 내리막 길을 걷다보면

개인 주택의 고고함이 보여진다.

조금 더 내려가니 성북동 성당도 보이고




삼선교쪽 사거리에는 만국기가 펄럭인다.

오늘따라 불현듯 그리워지는 분이...

김 수환 추기경님과 법정 스님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나라

이제 남남 갈등이 가슴 아프게한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지도자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