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가기 직전에 삼목항에서 배타고
30여분 정도면 도착하는 장봉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랑의 밥차는
어김없이 가볍게(?)배에 올랐다.
왜? 장봉 혜림원 밥차 봉사를 위해~
선착장에서 가까운 멀 곳
가까워도 먼 곳과 같이 못간다해서...
장봉 혜림원은 지적 장애인들의 휴식처로
편안함과 따뜻함이 함께하며
각자 의미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생활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생들에게는 일상생활 및 생활 기능성
향상을 위한 기초 생활 지원은 물론
건강관리와 여가 문화활동도 지원한다.
장봉 혜림원은 고)임 병덕 목사님께서
부천과 인천에서 발달 장애인의 행복과
사회 통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
각 가정(주택)마다 이름을 스스로 지어
독립적인 공간의 품위를 지켜간다.
방문 첫날의 해는 이렇게 넘어갔다.
해가 뜨기전에 일어나면 하루가 보람차다.
일출전 옹암 선착장의 주변 볼거리
저 멀리 보이는 섬이 강화도!
자전거를 빌려 섬 한바퀴를 돌아본다.
아싸!!! 신난다^^
아침 메뉴 전복죽을 만들기 위해
봉사자의 손길이 무척 바빠 보인다.
전복 내장 자르기 선수권 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딴 자랑스런 밥차 식구^^
주변을 둘러보니 재미있고
기발한 물건들이 수두룩하다.
이 버섯 예쁜걸보니 아마 식용은 아닌듯
혜림원 주위의 열매와 꽃
아담하지만 정갈하게 차려진 아침 식사
중증 장애인을 위한 식사는 이렇게 배달~
다시 또 둘러보니 이런 예쁜 작품도...
식사를 기다리고 있는 원생들은
나름 질서를 잘 지키고있다.
점심 메뉴는 돼지고기 바비큐
원생들께서 평소 못 드셨다기에 선택!
화마와 싸우며 차분히 점심 식사 준비
싱싱한 채소와 함께 돼지고기 바비큐
원생은 물론 직원분들까지 넘넘 잘 드셨다.
식사를 마쳤으니 각자 가정으로~
영종도 국제공항으로 내리는 비행기 소리
고개를 들어 한 방 찰칵!
사랑 가득 담은 사랑의 밥차 식사를 마치고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함께 했던 이 순간들을 기억하며
하트가 수없이 발사된다.
하지만 이별은 여전히 섭섭하기만 하고...
장봉 혜림원은 원생이 100여명
직원은 70여명인데
원생 그리고 직원분들 모두
이 아름다운 섬에서 행복해 보였다.
주위에 장애를 가진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그들을 보살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 살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