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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popeye 2019. 8. 15. 08:15

어쩌면 가보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통일이 안되면 못 가는곳

그나마 북한과 가장 가까운 임진각에 갔다.


이곳 임진각이 세워진후 북한 기념관

각종 기념비 및 통일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철마는 달리고 싶지만...

철도 중단점을 상징하는 기차



6.25가 낳은 가장 큰 상처는 이산가족이다.

부모,형제를 찾으려 노력했던 피난민의

 이산가족 찾기 방송이 아련히 떠오른다.


평화의 종


가고픈 고향을 향해 소망을 기록한 쪽지가

분단의 현실을 상징하는 철조망에

빼곡히 공간을 차지하고있다.

 

  왼편 위에 보이는 저 참새는

자유로이 북쪽에도 날라가겠지?




이 안내 표지판을 보니...

서울은 53KM 개성은 22KM

서울보다 개성이 훨씬 더 가깝다.

더 달리고 싶어도 못달리는 이 철길


이 기차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 기관차로

한국전쟁때 피폭 탈선된 기관차를 옮겨와

아픈 역사의 증거물로 보전하게된

남북분단의 상징물이다.



망배단은 주로 TV에서 많이 보았는데

매년 명절때마다 실향민들이

죽기전에 꼭 가고픈 고향을 향해 절 올리는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느껴지는곳이다.


독개다리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북한을 볼 수 있게 만들었는데

이 다리는 경의선 상행선 철도 교량으로

현재는 민간인 출입통제 구역임에도

아무런 절차없이

자유롭게 들어가는 유일한 곳

맨앞의 유리와 함께 홀로그램으로 표현

6.25 당시 총탄 자국이 바로 앞에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곳이 동토의 땅 북한!


언젠가는 갈 수 있을 저 다리 건너 북한땅


임진각을 둘러보고

바로 옆의 평화 누리 공원으로 향했다.


이곳의 상징 대나무 조각상 "통일 부르기"

통일을 향한 나지막 하지만 강렬한 호소를

모두 형상화했고 북쪽을 바라보고있다.



이게 무얼까? 궁금했는데

임진강과 한강이

서로 만나 서해로 흘러가듯

분단된 우리 민족이 화합하고

어우러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는데

아마도 왼쪽이 임진강 오른편이 한강인듯...




이 평화의 벽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담은

도판을 활용하여 화합을 기리는 사랑으로

재 형상화한 작품이다.

눈에 확 뜨이는 이 작품은

압정 모양으로 평화의 시작을 이곳에서

시작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는데

빨간 색상 때문에

주변 경관과 대조를 이루고있다.

바람의 언덕 가득한 바람개비들은

하나의 한반도를 오가는

 자유로운 바람의 노래를 표현했고

그래서인지 세찬 바람에

시끄러울 정도로 신나게 돌고 있다.




이곳은 사시사철 바람이 많이 부는곳이라

여기에서 연을 날리면 좋을듯했다.






먹먹한 역사의 현장에서 감정과 반대로

언덕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흠뻑 맞으며

내가 북한이 아닌

이 자리에 있음을 감사하며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