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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릉

popeye 2019. 6. 17. 12:51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전날 아무리 피곤해도 아침 일찍

 눈을 뜨는건 나만의 습관은 아닐것이다.

 처음 방문한곳 "소리 박물관"

참소리 에디슨 박물관과

영화 박물관이 붙어있고 개인 소유라

입장료가 비싼것이 흠이라면 흠


개인이 수집한 축음기,라디오,TV는 물론

에디슨 발명품까지 520 여점이...



이런 그림을 보면 떠오르는 생각!


당장 강릉서 한계령을 넘어

서울까지 자전거 타고 가고픈 생각이...


소리와 과학이 만나는 소장품이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의 박물관이다.

이왕이면 해설사 이야기를 귀동냥하면

좀 더 유식해질(?)질 수 있다^^



밖에 나오니 강릉 하늘 너무 좋다.

이어 들른곳은 "강릉 선교장"

국가 민속문화재 제5호로 지정

조선시대 99칸의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 주택으로 경포호수를 가로질러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

다녔다하여 선교장이라 불렸는데

세월이 덧없이 흐르고 강산이 변하여

이제 그 호수는 논이 되었다.


솔향 강릉!

이곳 선교장도 멋진 소나무들이 많아

소나무 숲속에서 새소리 들으며

도시의 복잡함을 벗어나

맑은 공기도 마시고 절로 힐링되는

 길을 걷는것은 품격을 더한다.


소나무가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어찌 사람이 즐겨할줄 모르는가

-율곡 이이 소나무 예찬 중_

열화당 뒤에 자리한 한채의 초가집은

녹야원이라 하는데 소나무숲과

주변 원림 속에서 시문을 읽고

책을 읽었던 곳이라 한다.


녹야원 뒤로 차박차박 올라가

신선들이 머물던 곳(?)에 머무르며

저 발 아래의  전경을 바라보는

또다른 즐거움을 꼭 만끽하며

짧은 찰나지만 숲 냄새 좋고

흙 밟으며 걸으니 이보다 좋을수가...

선교장은 효령대군의 11대손인

가선대부 무경 이 내번에 의해

처음 지어진곳으로 그야말로 명당터!


뒤의 소나무 숲은 배산

앞 활래정 연못은 임수

소위 말하는 좌청룡 우백호의 기가...


파아란 하늘과 잘 관리된 푸른 잔디가

너무 예쁘고  멋지다!


선교장은 한국 전통 문화 체험관으로

명품고택 한옥 스테이가 있고

유물 박물관도 있는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궐문 밖에 가장 큰 집 선교장과

하늘 그리고 구름의 조화가 경이롭다.

드높은 하늘을 감사한 마음으로 보며

바로 옆에 오죽헌이 있으니~


오죽헌은 까만 대나무인 오죽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 신기했다.

오죽헌은 조선 말기 민가 별당에 해당하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평면 건물로

대청에는 우물마루를 깔고

천정은 고미반자를 두었으며

삼면은 창호문을 둘러 완벽한 모습이고

또한 율곡 이이가 태어남으로써

유서 깊은 장소로 보물 제 165호로 지정



오죽헌 구경 후

남문격인 입지문으로 내려오면

신사임당 동상과 향토 민속관을 볼 수 있다.

오죽헌에는 수령이 600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있는데

혹시 8월에 가면 볼 수 있을듯...


그리고 오죽헌에 들리면 꼭 한번은

찍는 인증샷 장소!

바닥에 포토 존 으로 표시를 해두었는데

바로 5천원권 지폐에서 본 그 모습 


오죽헌 내부에 선사유적지가 있는데

그냥 지나칠뻔 했던곳이다.

신사임당 이 분을 집중 조명해 보련다^^

조선시대 여류 예술가로 시,글,자수 등

못하는게 없고 더군다나 자식까지

내노라하는 학자로 키우고

현모양처 여성상의 표본이 되고있는

이 분 이거 반칙(?) 아닌가???


거기에 대한민국 화폐의 최고가

오만원권의 모델까지...  헐!

아들도 오천원권 모델 이셨으니

"세계 최초 모자 화폐 인물"

아는 만큼 보이는것이 여행이니

사전에 공부는 하고 가자!


오죽헌 바로 앞에서 허기진 배도

채울겸 예쁜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서울 가는길에 또 한곳을 더 둘러본다.


이천 설봉산 자락의 "설봉공원"


굽이굽이 이어진 도로와 그 너머로

펼쳐 보이는 산세까지도 은은하면서

정숙함도 느끼게 해주는 힐링로드 걸으며

좋은 글귀를 읽노라면 행복 그 자체!

저 멀리 보이는 저수지 안의 도자기들이 

여기를 찾아온 이들을 반기는데

도자기의 고고함과 반영 참 멋지다! 


2001년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끈 중심지 답게

여러가지 조각들과 도자기의 모습은

눈을 호강 시키고도 남는다.





시원한 물줄기가 다가오는 여름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듯하다.

1박 2일의 여정을 뒤로하고 이제 서울로~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한번쯤 도시를 떠나시라고 권해본다.

혹시 스트레스가 있다면

자연과 벗하며 힐링 하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