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팔경 중의 하나인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169호.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500년 이상된 동백나무 85그루가 자생하고 있고 5월 초순까지 푸른 잎 사이 수줍은 듯 피어있는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나지막한 정상 '동백정' 동백정에서 바라본 바로 앞의 섬 '오력도'의 풍경과 어울린 바다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난대성 상록활엽수이지만 이곳의 동백나무는 강한 바람 때문에 키가 2m 내외로 옆으로 퍼져있다. 마량리 동백나무는 춘백상록활엽 교목으로 잎이 두텁고 표면이 진한 녹색으로 광택이 난다. 용왕을 위해 제를 올리는 '마량당집' 매년 정월 초하룻날 당에 올라 초사흘까지 제사를 지내온 것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그 후부터 화를 입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