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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자라섬& 화악산

popeye 2024. 8. 26. 04:33

무더위에 열대야가 계속 이어지던 날
자전거 타고 가평을 달린 이야기~

먼저 도착한 곳 '가평 자라섬'

이곳은 필자가 매년 두 번쯤
봄, 가을꽃축제 현장을 방문했는데
올해는 어쩌다 봄에 찾지 못했던...

북한강 자락의 물안개가
신비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얼핏 가을꽃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능소화는 여전히 자태를 뽐내는 중^^

예전에 안 보이던 조형물 등장에
가던 길 잠시 멈춘다.

물안개 헤치며
포토존을 멋지게 가로지르는 수상스키

카페가 새로 문을 연 모양인듯한데
이른 시간이라 나중에...

물안개 속에서도 어부는 제할일을~

인적이 드물어 사진 찍기가 수월하다.

아까 잠깐 등장했던 애견 뒷모습

이 풍경도 제법 운치가 있어 좋다.

'행복의 길'에는 여주와 호박이 주렁주렁

나도 모델이 되겠다고
갑자기 중앙에 나타난 잠자리 한 마리

하지만 확대해야 보일 듯^^

'보납산 약수터'에서 약수로 원기 보충

화악산 가는 자전거 길과 주변 풍경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견지낚시하는 강태공의 여유 있는 모습

 상류로 달리다 보니
물놀이 인파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여유로운 자전거길을 달리다
북면을 지나면서
서서히 본격적인 화악산 오르막 길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서
화악산 터널의 포토존까지 도달

참고로 화악산 고도는 1468m

경기도 가평에서 저 터널을 통과하면
강원도 화천군

희미하게 보이는 동네가 '사창리'

경기도와 강원도를 오가며
제법(?) 활약한 나의 애마도 인증을^^

보이지는 않지만 저 바위 옆에서
소위 말하는 '물탕' 입수

겨울 철새에서 텃새로 마음 정한(?)
수많은 가마우지 무리들

어쩌면 숨쉬기조차 힘겨웠던 폭염과
맞짱을 뜨고 승리를 쟁취한
개선장군 기분을 내며 지하철 탑승
 
'이글거리는 태양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시고
가끔씩 소나기로 찾아와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