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를 이겨내고 이제 무더위와
한판승부를 해야 할 때
타임머신 타고 잠깐 겨울로 돌아가
(6개월전 이야기)
올팍의 명품 조각작품 감상을~
'엄지 손가락' 세자르 발다치니
올림픽 공원 제2경인 청동 작품은
피부의 주름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해 경이롭기까지~
올림픽 공원에는
72개국 191명의 조각작품이 있는데
숲, 호수, 광장이 어우러진 조각품은
굳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눈에 띄어
산책하는데 즐거움이 배가된다.
'어제와 그제, 오늘과 내일' 에릭 디트만
낡은 캐비닛과 같은 철제 상자, 돌에
이목구비가 있어 사람의 얼굴형상
한국의 자연석과 검은 화강암
한국문화가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
나 홀로 나무 주위에 사람들이 드문 건
대단히(?) 드문 현상
얼마 전 눈이 내렸을 때는 인산인해로
촬영이 힘들었는데...
'빛의 진로' 이스라엘 다니 카바란
공원 주변의 고성, 햇빛, 물, 돌, 나무 등
역사적이고 자연적인
요소들에 기초하여 제작된 작품으로
나무 기둥 사이를 스며드는
빛살의 이동은 시간의 변화를 알린다.
봄, 가을 손님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이곳에서는 봄맞이 준비 중
공원에서 흔히 보이는 애견과의 산책
'우주의 곤돌라' Hedi Selmi
우주의 배를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환상적인 접근방식으로 구상
작가의 예술혼을 훔쳐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서울-산소 20' 일본 saburo Vuraoka
작가는 산소를 재현함으로써
우리에게 자연과 인간
인간과 물질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길 권한다.
'길' 김영원
인생의 길에는 많은 변화가 있는데
진정한 변화는 진화이며
여기에 이 지혜를 위한 진정한
변화의 길을 걷고 있는 인간들이 있다.
드디어 발견했다. 귀한(?) 눈!
'들꽃마루'는 봄에 유채꽃을 시작으로
꽃양귀비, 코스모스 등
사계절 내내 형형색색의 꽃들이
찾는이들을 반겨준다.
'장미광장'은 각양각색 장미들의
멋진 경연장이지만
지금은 마냥 봄을 기다리고 있을 뿐...
한번 정도 눈이 더 내리고 나면
어디에선가 봄의 향기가 자욱할 텐데
더위속에서 겨울 사진을 보면
조금 시원할듯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