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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이안 여행

popeye 2024. 5. 6. 04:34

다낭 소개 후 봄꽃 소식을 전하다 보니
늦은 감이 있지만
 또 다른 매력의 '호이안' 이야기를~
 
☆ 호이안 여행 꼭 해보면 좋을 것
1. 코코넛 마을에서 바구니 배 탑승
2. 도자기 마을에서 도자기 체험
3. 투본강 소원초 띄우기

전통배 체험을 위해 찾았는데
물 반 고기반이 아닌 물 반 사람 반
 
거기에 엄청난 음량의 스피커에서는
'내 나이가 어때서'를 비롯해
트로트가 계속 나오는데
얼핏 손님의 90%가 한국인
 
그래서 가이드들은 말한다.
'경기도 다낭시 호이안'이라고~

베트남 전통배 '띤뚱'
 
코코넛 나뭇잎을 엮어 만든 후
그 위에 니스칠을 해
물이 새지 않게 한 작은 소쿠리 배인데
생각보다(?) 안전한 느낌^^

중간에 배 위에서 디스코 팡팡같이
배를 돌리는 묘기를 보여주면
 자연스레 즐거움의 보상으로 팁 지불

배를 정박해 놓으면 트로트에 맞추어
한국 가요를 부르며 춤까지 추니
팁에 인색하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
1불짜리를 노에 붙여 
애써 공연한 사람에게 전해 드린다.

 

배가 많고 음악소리가 쩌렁쩌렁하니
고기가 잡힐 리 없지만
구경거리로 투망을 치는 모습

배에서 내려 남성 화장실에 들렀는데
 'NAM'이라 쓰여있어 이것마저
한국 관광객을 배려했구나 했지만
그게 아니라 그냥 베트남 단어^^

투본강에서 배를 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자기 마을'
 
이곳에서 체험을 하면 좋겠지만
일정상 눈으로만 만족하기로~

저 초록색 과일 이름은?
고약한 냄새 단연코 1위 '두리안'

동네 뒷골목 같은 정겨운 길

실제로 아낙네가 기구를 발로 돌리며
도자기 생산 중

낡은 목선을 타고 투본강을 달린다.

동서양의 문화가 적절히 어우러진
호이안 구시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시클로'는 본인이 직접 타면 안 되기에
과감하게 패스

하지만 더운 날씨에 인력거를 타고
호이안 구시가지를
구석구석 관광하는 것도 괜찮을 듯^^

'턴키의 집'
 
약 200년 전 호이안의 재벌이었던
중국인 턴키가 거주했던 집으로
18세기 저택의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해
호이안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입구 초입의 벽을 자세히 보면
한글 명함이 제법 많다.

'광조회관'
 
광둥성 상인을 위해 건축된 곳으로
베트남 건축 양식에
중국 광둥성 양식을 더해 1885년 건축

삼국지의 세 영웅 중에서도
유독 관우만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추앙받고 있다.

'내원교'
안타깝게 사진이 없음 ㅠㅠ
 
일본인들이 1590년대 정착하며
중국인 마을과의 교류를 위해 지었고
내원교에서 바라본 투본강 모습

 해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원래 무역의 중심지였던 호이안
 
특별히 살 것도  많지 않지만
다양한 구경을 하다가 군것질도 하고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가성비가 괜찮은 음식이 많다.

호이안의 밤은 호이안의 꽃!
 
아름다운 홍등의 도시 호이안에서
해가 진후 불야성을 이루는 '소원배'
거의 모든 곳이 형형색색의
불빛들로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투본강에서 소원을 빌고 난 뒤
'소원 등'을 강에 띄우며 하루를 마친다.

전통적인 분위기는 물론
이국적인 느낌도 즐길 수 있는
 호이안 관광을 다시 한다면
오후 시간대에 구시가지 구경을 하고
지칠 때쯤 마사지를 받은 후
야경에 취하다 보면 나름 만족할 듯~
 
'승자는 다시 한번 해보자라 하고
패자는 해봐야 별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