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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발걸음

popeye 2024. 3. 29. 04:55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경복궁으로 가는 중

간간히 눈이 쌓여있고
모두 두툼한 옷을 차려입은걸 보니
아마 두어 달 전의 발걸음?

하루에 두 번 수문장 교대의식을
보기 위해 대기 중인 관광객들

예전에 소개해 드린 적이 있지만
경복궁은 도성의 북쪽에 있다 하여
북궐이라고도 불린 궁궐
 
조선왕조의 건립에 따라 창건되어
초기에 정궁으로 사용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전소되어 폐허로 있다가
고종 때 중건되어 궁궐로 이용

국보 제223호 근정전 내 '일월오봉도'

한복을 입은 내외국인이 제법 많다.

언제 보아도 운치 있고 멋진 '경회루'
 
 왕실의 큰 연회를 열었을 때
분위기가 어떠했을지 상상해 본다.

보물 제1761호 '향원정'
 
사계절 내내 멋진 자태로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명소로
한 바퀴 돌며 추억의 한 페이지 장식

'건천궁'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으로
을미사변시 명성황후가
 시해된 역사적 아픔이 있는 장소

이제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

경복궁 북쪽의 '신무문'을 지나치면
바로 앞에 '청와대'가 나타난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
 
 신청만 하면 모두 관람이 가능하지만
날이 추워서 그런지 썰렁하다.

하얀 눈 덕분일까?
사진의 하반부는 없는 듯이 보인다.

이곳을 올라야 시내 전경은 물론
석조여래좌상 '미남불'과
아담한 정자 '오운각'을 만나는데
눈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차단

'대통령 관저'도 겉모습만 보고 통과~

자그마한 초가집의 뒤편에는
아담한 '청와대 텃밭'이 자리한다.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녹지원'
 
향원정 못지않게 계속 바라보게 되는
정원 속 저 명품 소나무의 자태!

조선시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건물을
 보았으니 다시 경복궁 방향으로~

어느 추웠던 날 혼자서 역사 공부할 겸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까지
여유로운 발걸음 했던 이야기 끝!

이제 완연한 봄이 왔으니
자연스레 꽃구경 가시면 좋을듯~
 
'가장 만족스러웠던 날이 언제인가?
아마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히 쉬었던  날이 아니라
쌓여있는 일을 모두 해낸 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