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살포시 내리던 어느 날 찾은
'완주 공기마을'
추사 김정희, 눌인 조광진과 더불어
조선 3대 명필로 꼽혔던
창암 이삼만이 말년을 보내던 곳
완주 공기마을 편백나무 숲길은
2009년 희망근로사업과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산책로와
주차장이 설치되면서 공개되었다.
산책길은 총 8km로
크게 4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주차장에서 약 10분쯤 떨어진 산자락
그곳에는 편백나무 10만 그루를
비롯한 잣나무, 삼나무, 낙엽송,
오동나무 등이 푸른 숲을 이루고 있고
눈 내린 설경은 한마디로 일품!
'최종병기 활'이 여기서 촬영되었고
영화가 개봉된 이후
편백나무 숲이 조성된 것이 알려져
전국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추울 때 저 다방커피(?)는 멋진 선택!
한잔 얻어먹고 싶은데...
숲은 경사가 완만해 걷기 편하고
온몸으로 피톤치드의 느낌 덕분에
저절로 건강해지는 기분
자리를 옮겨 '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
사실 이런 곳이 있는 줄 전혀 몰랐고
큰 기대 없이 찾았는데
5만 5천 점의 술과 함께
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져
나름 풍류와 여유가 가득했다.
술 테마 박물관답게 입구에는
'부어라 마셔라' 하는 조각상이~
저 위쪽에 거대한 탑이 보이는데~
'황금술탑'
박물관 개관 연도인 2015년에 맞춰
2015개의 다양한 술병으로 장식!
탑 뒤에는 손님맞이 이강주 한 상~
계단에는 술에 대한 멋진 글이 수두룩
'취한 거 아냐 설레서 그래'
문구만 봐도 슬며시 취하는 기분^^
이제 술에 대한 학술 탐구시간^^
옛날 양조장부터 주막 광경까지~
'명인 명주의 전당' 슬며시 엿보기^^
각양각색의 진열된 술 때문에
발길은 자동으로 멈춤
술을 좋아하니 당연히 관심집중
술에 취하기 전에 옥상에 올라
주변 풍경 보며 맑은 공기 마시기~
박물관은 야외도 잘 조성되어 있어
한 번쯤 방문하셔도 좋으실 듯~
박물관을 떠나며 한 가지 아쉬운 점
박물관 주류 판매점에서
두세 병 정도 구입했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