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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 구곡폭포

popeye 2025. 2. 7. 04:22

목적지를 정하면 기상 예보를 보는데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 바람까지...
 
경춘선을 타고 가다
자라섬이 보이기에 한컷 찰칵!

강촌역에서 내려 일행들과 함께
영하의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나름 단단히 준비를 하고 출발!

자전거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자전거도로는 지면상태가 안 좋아
차도 옆길로 걷는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구곡폭포 관광지'

커피 한잔 하며 몸을 녹였으니
이제 아이젠을 착용하고 등산준비

언제 들어도 좋은 글  'I Love You'

한여름 물장구치며 놀다 쌓았을듯한
수많은 돌탑들의 이어짐

인공폭포 얼음의 옥빛 자태가 영롱해
자동으로 잠시 일단정지 모드^^

구곡폭포 가는 길은 눈 덮인 산길이라
분위기도 좋아 가족은 물론
연인 또는 친구와도 걷기 좋은 여행지

혹시 눈치 바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화면 우측 상단을 가로지른 저 선! 
 
차 한잔 하다 애지중지하는 카메라를
떨구는 바람에 렌즈에 금이 가서...

구곡폭포에 몇 번 다녀왔었지만
이렇게 빙벽등반하는 분들이
단 한 명도 안 보이는 건 처음이라 당황
 
월요일이라서 아니면 점심시간???
아니면 빙벽금지? 도무지 모르겠다.

해발 320m 봉화산 기슭에 있는
높이 50m의 '구곡폭포'는
아홉굽이를 돌아서 떨어져 붙여진 이름

 문배마을 가는 급경사의
'물깨말 구구리 산길'을 오를 차례

깔딱 고개를 넘어 한참 힘이 부칠 때
보이는 '사랑' 문구

어느 분이 써놓았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저절로 힘이 솟는다.

오르막을 다 올랐으니 문배마을로~

분지형태 숲 속 '문배마을'의 모습은
멋들어진 한 폭의 풍경화

허기진데 나타난 산채비빔밥의 평점
전원일치 '별 다섯 개'

등산객은 물론 자전거 타고 올라온
손님들이 즐겨 찾는 음식

문배마을 안내도를  보고
시계방향으로 식당을 열거하자면~
 
문배마을 큰집, 한씨네, 이씨네
통나무집, 촌집, 문배집,
김가네, 신씨네, 장씨네
같은 성씨가 하나도 없고
느낌상 음식맛은 비슷할듯한데...

아담하고 예쁜 저수지를 지나
다시 가장 빠른 가파른 직선길 선택!

비록 영하의 날씨지만 예상보다는
바람이 덜 불어 상쾌한 발걸음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지하철
탑승을 위해 버스를 이용하기로~
(7,7-1,7-2 모두 강촌역 정차)

짧고 굵었던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뚜벅이를 함께한 동반자들
모두 흐뭇한 표정에 필자도 스스로 만족
 
'여행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
멀리 멋진 곳을 가지 않아도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떨림과 설렘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잠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