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성지 치악산의
'구룡사' 초입의 걷기 좋은 힐링
숲길 속에서 싱그러운 풍경을 마주한다.
치악산 구룡사 가는 길은 구룡계곡의
굽이굽이 금강송 '황장목 숲길'로 시작되고
황장목은 일반 소나무에 비해
느리게 자라고 금강송 중에서도 목질이
단단해 궁궐의 목재로 사용했다.
승탑은 스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조형물로 부도라고도 불리며
구룡사 부도전은 석종형 승탑으로
조선시대에 주로 유행한 양식이다.
구룡사 앞 보호수는 수령 200년이 넘은
은행나무로 높이가 25m에 이른다.
'구룡사'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고
원래 대웅전 자리에는
아홉 마리 용이 사는 연못이 있었다 한다.
한자로는 九龍寺 또는 龜龍寺
구룡사는 사천왕문을 통과하여
불이문의 성격을 가진 보광루를 지나
대웅전으로 이어지는데 삼성각,
적묵당, 종루 등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언제나 사찰을 방문하면 발걸음은 물론
마음가짐도 다소곳해지는 마력이...
먹이를 잡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새
비록 부처님 오신 날은 지났지만
연등은 여전히 울긋불긋
아름다운 전각과 자연스러운 숲이
하나로 어우러진 볼수록 멋진 구룡사
스님들의 수도하시는 공간은 출입금지
'치악산 국립공원'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으로 불리다가
상원사 꿩의 보은 설화로 인해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고
1,288m 비로봉을 비롯해
향로봉과 남대봉이 있다.
구룡사에서 산책길을 따라 조금 오르는데
신록이 가장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니
눈이 시원하고 마음마저 맑아지는 느낌(?)
치악산의 봄은 구룡계곡에
철쭉이 만발하기 시작하면서 야생화가
피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도 계곡의 녹색
그늘을 침범하지는 못한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안타깝게도
거북바위와 구룡소는 구경을 못했다.
원주 시내에 위치한 '미로 예술시장'
그야말로 미로처럼 되어있어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지만 재미짐^^
첫인상은 깔끔하게 정돈되었지만
세월을 피하지 못한 낡은 건물이
무언가 감성을 자아 나게 하는 느낌(?)
건물 곳곳에는 미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벤트와 공연 그리고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었다.
재미난 가계들이 많은데
주로 식당이나 카페로 구성되어 있고
체험장과 공방도 있어 흥미롭다.
교차되는 사거리 중간중간에는
시선을 끌게 만드는 재미난 조형물들이
이정표와 포토존 역할을 함께 한다.
추억을 소환하는 재미난 벽화와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지루하지 않고
낡았지만 그 모습 또한 은근한 매력이~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고 바라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