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에서 꽃소식이 북상하고 있는 화창한
어느 봄날 조용히 방문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이곳에서 비둘기낭 폭포와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까지 둘러보았다.
'비둘기낭 폭포'
현무암 침식 협곡 안에 이곳 지형이
마치 비둘기 둥지처럼
동그랗고 움푹 들어가서 붙여진 이름이다.
기둥모양의 돌 틈이라는 뜻 '주상절리'
용암이 분출되어 굳어진 화산암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단면이 주로 6 각형 모양을 이루는데
비둘기낭 폭포의 하식동굴은
한탄강 중에서 가장 크며 침식이 이어져
동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곳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가
덕만공주를 대신해서
독화살을 맞고 최후를 맞게 된 비운의 장소
그 외에도 '킹덤' '추노' 늑대소년' 등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나름 유명한 곳!
한탄강 유역은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4만년 이후부터
구석기인들이 옮겨와 살기 시작하였고
발굴 결과 1,200 여점의 비교적 정교한
구석기 유물의 석기를 발견했다.
한탄강 현무암 협곡은
용암이 흘러 평원을 형성한 용암대지 위에
빗물이 스며들고 하천이 흐르면서
양쪽 벽이 깎여 나가 형성된 지형이며
이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여서
한탄강과 합류를 한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보도교로
2018.5.3 준공되었고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은
주상절리 협곡의 웅장함을 느껴보는 곳!
하늘다리가 개통으로 포천 대회산리가
가볼 만한 곳으로 우뚝 섰다.
나선형으로 된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육중한 덩치가 한몫을 하는데
파주 마장 호수와 감악산 출렁다리와 함께
경기 북부 삼대 출렁다리에 속한다.
다리 중간 바닥은 크리스털로 되어 있어
한탄강 바닥을 볼 수 있어
오금이 저린다는데 필자는 그냥 무덤덤^^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 능선에 서면
왼편에는 커피와 스낵 정도의
먹거리 장터가 있고 오른편은 넓은 주차장
아까 지나며 보았던 전망대가 궁금해 갔는데
아주 좁은 1차 도로라서
중간에 차가 마주치면 조금 곤란할 듯~
확실히 보는 위치에 따라 느낌의 차이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속에서
천혜의 절경을 이루는
비둘기낭 폭포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한탄강 하늘다리를 건너며
오감이 만족한 시간을 잠시나마 누렸다.
'아침에 눈을 떴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고
내 의지대로 걸을 수 있어 감사하며
아직은 남과 나눌 것이 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