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찾아온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버린 코로나 탓에
세상이 뒤숭숭하다 보니
가족과 친한 친구마저도 만나기 힘들고
크리스마스트리는 물론
거리마다 징글벨 소리마저 사라져
분위기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
거기에 강력한 한파까지~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홀연히 외쳐본다.
Merry christmas~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를 건너다
오른편의 공장 굴뚝의 연기를 보니
바람이 덜 불어서
겨울치고는 따뜻할 듯한데
당진 왜목 마을과 삽교호를 둘러보자.
왜목마을의 랜드마크 '새빛왜목'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
그리고 월출까지 한 곳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새빛왜목'은 왜목의 지형이
왜가리의 목처럼 생겼다는 유래에서 착안하여 꿈을 향해 비상하는
왜가리 모습을 표현한 작품
올해 가장 큰 기쁨을 안겨준
두 손주 이름을 새겨보며
흐뭇한 미소 발사!
(다른 이름 한 개도 썼지만 비밀^^)
곧 신년 해돋이 축제가 있는데 과연 열릴까?
해가 노적봉에 걸리는 일출 모습은
마치 한 폭의 한국화처럼 무척 아름답다는데
직접 못 보아서 설명 불가 ㅠㅠ
선착장 옆에 온갖 차량들이 많이 주차했는데
모두 낚시를 하기 위한 차들이고
앞에 걸어가는 두 사람도 배를 타고 출발을~
만조시간이라 제법 물이 많이 차있다.
틈새의 시간이 있어 야산 오르기로 결정!
정상까지 천천히 걸어도 15분이면
도착 가능한 '석문산'
올라올 생각을 진짜 잘했다.
밑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는
멋진 풍경이 가슴 설레게 만든다.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바다 내음 실컷 마시며
나름대로의 행복한 힐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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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바다 모습이 바뀌었다.
여기는 '삽교호'
'삽교호 관광지'는
비교적 서울과 가깝고 다양한 테마공원 및
공연장 수변데크와
전망대 등의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고
바다와 호수를 한눈에 조망 가능하다.
물 위를 걷는 느낌으로 전망 데크로 조성된 길
핑크빛 쉼터 공간도 있고
안쪽으로 곡선미가 아름다운
물방울 달린 조형물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신 분들이 제법 많다^^
바위 모양이 마치
물고기처럼 친근한 느낌이~
작품 제목 '태양의 창'
태양의 형태를 사용하고 밤에는 발광한다는데
대낮이라 그 모습은 다음 기회에~
관광객들이 쉬도록 만든 쉼터지만
비가 온후 청소를 안 해서 앉지는 못했다.
'함상공원'이 있기는 한데 몇 달 전
속속히(?) 들여다보았기에 아쉽지만 패스
12월의 장미?
귀하디 귀한 모습에 고마운 마음으로 찰칵!
주중이고 또 오전이라 텅 비어있는 모습
'삽교호 기념탑'은
삽교호 방조제가 준공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1979.10.26일 오전 박정희 대통령은
이곳 삽교호 준공식에 참석하여
치사를 한 후
그날 저녁 궁정동에서......
이 녀석 천천히 헤엄치더니 갑자기 사라졌다.
무려 30초 후에 다시 나타났는데
얼핏 보니 물고기 사냥에는 실패한 듯~
'삽교호 배수갑문'의 위용
이제까지는 바다,
여기는 민물 호수 '삽교호'
비둘기 떼가 비행할 시간인지
갑자기 등장!
삽교호 관광지의 대표적 놀거리 놀이동산
기구가 천천히 돌아 마치 서있는 줄~
햇빛이 나무를 감싸듯
자연의 평온함이 온몸을 감싸주고
바람이 불어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며
파도가 밀려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왜목마을과 삽교호
어쩌면 힘들고 지친 이 코로나 시국에
잠깐 바닷바람 쏘이러 가보는 것이
추억도 쌓아볼 겸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